"또 검은 금요일"…프리마켓서 SK하닉 8%·삼전 5% 급락
"일간 변동성이 상당할 수 있음에 대비해야"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3% 넘게 하락하면서 인공지능(AI) 투자 리스크가 재차 부각됐다. 국내 증시도 프리마켓에서 대형주들이 줄줄이 약세다.
21일 오전 8시 10분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 대비 5만원(8.76%) 하락한 52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5800원(5.77%) 하락한 9만 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2.57%), 두산에너빌리티(034020)(-4.76%)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프리마켓은 3.76% 내리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의 하락이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급등했으나, 이내 상승 동력을 잃고 급격히 하락 반전하며 마감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크게 밀린 영향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장 초반 700포인트 이상 급등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결국 386.51포인트(0.84%) 하락한 4만5752.26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 1.9%까지 올랐던 S&P 500 지수는 1.56% 하락한 6538.76을 기록했고, 2.6% 상승했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16% 급락해 2만2078.05로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날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발 상승분을 반납하는 하루를 보낼 듯하다"며 "장중에도 미국 나스닥 선물 시세 변화, 엔비디아 등 AI주들의 시간 외 주가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증시 전반에 걸친 일간 변동성이 상당할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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