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훈풍' 코스피 4000선 재탈환…"삼전 BUY"[시황종합]
돌아온 외인, 삼성전자 5000억원 넘게 순매수
美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되면서 원화는 약세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엔비디아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버블 우려를 잠재웠다. 글로벌 증시는 안도했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5.34p(1.92%) 상승한 4004.85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에 4000선을 재탈환했다.
외국인은 6412억 원, 기관은 756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3861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들은 각각 5318억 원, 178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이 삼성전자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인 한국전력으로 순매수 규모가 532억 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매수 자금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에 쏠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034020) 4.44%, 삼성전자(005930) 4.25%, 삼성전자우(005935) 3.56%, SK하이닉스(000660) 1.6%, HD현대중공업(329180) 1.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22%, LG에너지솔루션(373220) 0.8% 등은 상승했다.
KB금융(105560) -0.82%, 현대차(005380) -0.76%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62p(2.37%) 상승한 891.94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134억 원, 외국인은 1820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22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펩트론(087010) 15.4%, 파마리서치(214450) 6.71%, 에코프로(086520) 4.79%, 에이비엘바이오(298380) 4.36%, 삼천당제약(000250) 2.99%, 리가켐바이오(141080) 2.42%, 알테오젠(196170) 2.3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82%, 에코프로비엠(247540) 1.18%, HLB(028300) 0.11% 순으로 상승했다.
다만 코스피 강세와 외국인 순매수에도 원화는 약세를 보이는 디커플링(비동조화)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2.3원 오른 1467.9원을 기록했다.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 다수 위원들이 12월 추가 금리인하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확인돼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이다.
엔비디아발 호재는 뉴욕 증시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1.86%, S&P500 지수선물은 1.34% 상승 중이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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