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엔비디아"…코스피, AI 우려 완화에 4000선 회복[개장시황]

뉴욕 증시 지수 선물도 일제히 상승…나스닥 선물 1.58% 올라
"상장사 이익 사이클 진행…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 여전히 유효"

코스피 상승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외인·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다시 4000선을 회복했다. 엔비디아의 사상 최대 실적과 주가 급등, 미국 선물 지수의 상승세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5.36p(2.43%) 상승한 4024.87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414억 원, 기관은 66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1021억 원 순매도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분류되는 SK하이닉스(000660) 5.87%, 두산에너빌리티(034020) 4.97%, 삼성전자(005930) 3.94%, 삼성전자우(005935) 3.29%가 상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HD현대중공업(329180) 1.92%, LG에너지솔루션(373220) 1.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16%, 현대차(005380) 0.76%, KB금융(105560) 0.14%도 일제히 상승세다.

AI 랠리를 주도하며 시장의 시험대로 여겨지는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에서 3% 상승하며 강세를 다시 이끌었다.

장 마감 이후 나온 엔비디아 실적은 예상을 상회하며 시간 외 주가는 5% 넘는 급등세다.

뉴욕 증시의 지수 선물도 일제히 상승세다. 현재 다우 선물은 0.43%, S&P500 선물은 1.03%, 나스닥100 선물은 1.58% 각각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83p(1.82%) 상승한 887.15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39억 원, 개인은 16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12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3.89%, 에코프로(086520) 3.0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6%, 알테오젠(196170) 2.21%, HLB(028300) 1.73%, 에코프로비엠(247540) 1.67%, 삼천당제약(000250) 1.38%, 리가켐바이오(141080) 0.35% 등은 상승했다. 파마리서치(214450) -0.45%,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24% 등은 하락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단기조정으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월 말 11.7배에서 현재 10.3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다"며 "국내 상장사의 이익 사이클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상승 경로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