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4% 오른 4089선 마감…'10만전자·60만닉스' 회복[시황종합]

외국인 나홀로 순매수…SK하이닉스·삼성전자 강세
"19일 엔비디아 실적발표 앞두고 AI 기대감 유효"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77.68p(1.94%) 오른 4089.25로 코스닥은 4.77p(0.53%) 오른 902.67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원 오른 145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5.11.17/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0만원, 6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증시를 짓눌렀던 인공지능(AI) 버블 우려는 일단 진정된 모양새지만 여전히 일부 대형주 쏠림이 두드려져 불안감도 여전하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7.68p(1.94%) 상승한 4089.2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5187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57억 원, 개인은 492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대형 종목이 강세를 이끌었다. 코스피 396개 종목이 상승했고, 493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3423억 원), 삼성전자(3049억 원), 이수페타시스(928억 원) 순으로 많이 순매수 규모가 컸다. 사실상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로이터는 삼성전자의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9월 대비 30~60% 인상되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은 기존에 시장에 알려졌던 사실이지만 지난주 키옥시아의 실적 부진으로 훼손되었던 반도체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8.21%, 삼성전자우(005935) 3.75%, 삼성전자(005930) 3.5%, HD현대중공업(329180) 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51%,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51% 등은 상승했고, KB금융(105560) -2.08%, 현대차(005380) -0.37% 등은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시점으로 AI 버블 우려에 대한 단기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19일 미국 증시 종료 이후 엔비디아 실적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유효하고, AI 기술주 반등은 밸류에이션(가치) 부담과 거품 논란은 남아있지만 추가로 드러나는 악재가 없다면 여전히 AI 투자심리가 유효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주가 조정은 기대를 선반영한 투자심리와 현실 사이에서의 속도 조절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일 대비 4.77p(0.53%) 상승한 902.67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363억 원, 개인은 560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4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2.65%, 에코프로비엠(247540) 2.52%, 파마리서치(214450) 1.77%, 펩트론(087010) 1.13%,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03%, 리가켐바이오(141080) 0.97%, HLB(028300) 0.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13%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1.89%, 알테오젠(196170) -1.08% 등은 하락했다.

현재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0.59%, S&P500 지수 선물도 0.38% 상승 중이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