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하이트진로 공개중점관리기업 선정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모습. 2025.1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모습. 2025.1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4일 제11차 위원회를 열고 하이트진로(000080)를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하이트진로가 법령상 위반 우려로 기업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2025년부터 비공개 대화를 했으나 기업 측의 충분한 조치가 없었다"며 선정 사유를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하이트진로를 비공개대화 대상기업(2020년), 비공개중점관리기업(2021년)으로 선정해 비공개대화를 통해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한 바 있다.

앞서 공정위원회는 하이트진로가 서영이앤티를 부당지원한 행위에 대해 2018년 과징금 79억 5000만 원 부과했다. 이는 2023년 약 70억 6000만 원으로 재산정됐다. 관련 행정소송도 지난해 10월 확정됐다.

국민연금은 공개중점관리기업 선정 사실을 기금운용본부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공개서한을 통해 하이트진로에 대해 충실한 조치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