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급락 충격에 코스피 2%대 하락…삼전·SK하닉, '뚝'↓[개장시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내리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100포인트(p) 넘게 증발하며 4050선까지 밀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1.14p(-2.43%) 하락한 4069.49를 가리키고 있다. 장 중 4052.26까지 터치했다.
개인은 4675억 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1132억 원, 외국인은 3616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만 2.41% 상승했고 나머지는 전부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5.88%, 삼성전자우(005935) -4.04%, 삼성전자(005930) -3.79% 등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SK하이닉스는 57만 원대까지 내렸고 삼성전자는 10만 원대를 하회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034020) -3.73%, LG에너지솔루션(373220) -2.37%, 현대차(005380) -1.8%, KB금융(105560) -1.8%, HD현대중공업(329180) -1.23% 등도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1.66%, 나스닥지수는 2.29% 하락했다.
특히 고평가 논란을 받은 기술주들이 고점에서 조정을 받으면서 엔비디아(-3.58%), 브로드컴(-4.29%), 알파벳(-2.89%) 등이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72% 급락했다.
아울러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에도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거시경제 지표 발표가 연기되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하락 압력이 가중됐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를 보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51.9%로 크게 낮아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시장은 잦은 고평가 기술주 매도와 우량주로의 자금 이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와 Fed의 정책 결정에 주목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09p(-1.53%) 하락한 904.28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05억 원, 외국인은 248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258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 2.79%만 상승했다.
이외 에코프로(086520) -4.0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11%, 에코프로비엠(247540) -3.06%, 삼천당제약(000250) -2.14%, 리가켐바이오(141080) -1.13%, 알테오젠(196170) -1.09%, 펩트론(087010) -0.96%,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92%, HLB(028300) -0.39%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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