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국채 금리·환율, 점차 진정…대외 변수 완화 전망"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국내 국채금리와 달러·원 환율이 동반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iM증권은 점차 진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3일 "국내 국채 시장과 외환시장의 동반 불안 현상이 확산하기보다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국채 금리와 환율 동반 급등 이유를 △국내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대외적 요인(엔화 약세·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정책 불확실성·미국 단기 자금시장 경색 △미국 단기 자금시장 경색 등을 꼽았다.

다만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 미 연준의 미니 양적완화(QE) 실시 기대감, 셧다운 해제로 인한 단기 자금시장 경색 현상 완화 및 유가 안정 등 요인으로 점차 진정되리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 우려감이 크지만 추가 금리인하의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며 "내년 성장률의 경우 여전히 잠재 성장률 수준을 하회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건설 및 소비 등 내수 회복 모멘텀은 여전히 미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다면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여지는 충분하다"며 "미 연준의 금리정책 불확실성 완화도 국내 추가 금리인하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 연준이 설사 추가 금리인하를 중단하더라도 국채 금리 하향 안정을 위해 또 다른 유동성 확대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글로벌 요인도 완화 재료로 제시했다.

유가와 관련해서도 "유가 하락세도 글로벌 국채 금리는 물론 국내 국채 금리와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세계 원유시장의 과잉 공급 기대감으로 유가는 배럴당 58달러까지 급락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유가의 안정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국채 금리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