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49개사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제출…핵심지표 준수율 55.3%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시장 상장기업 549개사가 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했다고 7일 밝혔다.
2025년(2024사업연도) 코스피 상장기업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 점검·분석 결과에 따르면 의무공시 대상인 자산총액 5000억 원 이상 상장기업 541사 및 자율공시 기업 8사를 포함 총 549사가 공시했다.
거래소는 지난 6~8월 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오기재 등에 대해 점검한 후 기재 오류가 발생한 31개 기업에 대해 9월 중 정정 신고를 요구했다.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준수를 장려하는 지표인 13개 핵심지표의 올해 전체 준수율은 55.3%로 전년 대비 4.1%포인트(p) 늘었다.
13개 핵심 지표는 전자투표 실시,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집중투표제 채택, 이사회 구성원 성(性) 다양성 등 항목으로 구성된다.
자산 2조 원 이상 기업 준수율은 67.1%인 반면, 자산 5000억 원 이상~1조 원 미만 기업은 38.6%로 자산규모별 격차를 보였다.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간 소통(53.8%p), 이사회내 성별 다양성(53.4%p), 배당정책 연 1회이상 통지(47.1%p)가 자산규모별 격차가 컸다.
주주총회 전 주주에게 충분한 검토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주총일과 소집공고일 사이 기간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올해 주총일과 소집공고일 간 평균 기간은 21.9일로 전년 대비 1.3일 늘었다.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 확보(53.0%), 이사회의 과반수 이상 사외이사 선임(55.7%) 등 다양성 및 독립성 지표는 추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내년 코스피 전체 상장기업으로 의무 공시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원활한 공시를 위해 안내 자료를 배포하고 보고서 작성 관련 일대일 컨설팅, 교육 등을 통해 상장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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