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급락장인데" 키움증권 MTS 먹통…"일부 프로그램 결함"(종합)
"해외주식 앱·HTS로 거래 안내…현재는 조치 완료"
- 문혜원 기자,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신건웅 기자 = 간밤 키움증권(039490) 주식 앱이 먹통됐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에서 전날 오후 11시쯤부터 이날 오전 4시쯤까지 접속 오류가 이어졌다.
미국 정규장 거래 시간 동안 접속 오류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6일(현지시간)은 나스닥 지수가 1.90%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날이었다.
투자자들은 "왜 안 들어가지냐" "이번 기회에 다른 증권사로 갈아타야겠다" "매수, 매도가 안 되는데 어떻게 보상할 거냐"" "어떻게 접속조차 안 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키움증권은 간밤 공지를 통해 "접속이 어려운 고객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업데이트한 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접속 장애는 영웅문S# 일부 프로그램 결함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속 오류 관련 결함은 현재 해결된 상태로, 국내 주식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전날 10시 20분에서 50분 사이에 접속한 고객만 접속이 지연됐다"며 "전날 오후 10시 50분 이후 접속한 고객은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접속 오류 당시 고객들에게) 해외주식 앱 '영웅문 SG'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안내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올해 4월 3~4일에도 키움증권 MTS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키움증권은 4월 대규모 주문 오류 사태 이후 IT 인력과 조직을 강화하고 연내 IT에 3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키움증권은 보상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보상 여부와 방식을 현재 회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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