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슈퍼랠리' 4220 돌파한 날…650 종목은 하락
코스피 또 사상 최고…"삼전·SK하닉 시총 1100조" 외인은 매도 전환
한화에어로·두산, 황제주 등극…하락 650개 상승 250개 두배 넘어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10만전자', '60만닉스' 달성으로 코스피 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거침없는 상승세에 두산(000150)이 6번째 황제주로 이름을 올렸고,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시 1주당 100만원대를 회복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4.37p(2.78%) 상승한 4221.87로 장을 마감했다. 역사상 최고치다.
외국인이 7949억 원 순매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15억 원, 1854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3.35% 상승마감하면서 '11만전자'를 찍었다. SK하이닉스(000660)는 무려 10.91% 오르면서 62만 원에 장을 마쳤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합만 1100조를 넘어섰다. 코스피 전체 시총의 31% 비중이 넘는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6.44%, 삼성전자우(005935) 2.84%, HD현대중공업(329180) 1.17%,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9%,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3%, 현대차(005380) 0.52% 등은 상승했고, 기아(000270)는 1.83% 하락했다.
두산은 7.27% 오른 101만 80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6번째 '황제주'에 등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44% 상승한 104만 2000원에 장을 마치면서 5거래일 만에 '황제주'로 복귀했다.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 기업과 금요일 오후에 발표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칩 26만 장 공급 발표 이후 데이터센터 확장과 파트너십 기대감이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다.
종목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오르는 종목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승세는 일부 종목에 쏠리고 있다"며 "코스피 상승종목은 250여개에 불과하며, 하락종목 수가 약 650종목"이라고 말했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코스피의 '열기'에 비하면 상승폭이 적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13p(1.57%) 상승한 914.55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33억 원, 외국인은 383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41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1.23%, 에코프로(086520) 7.73%, 알테오젠(196170) 7.06%, 에이비엘바이오(298380) 3.61%, 에코프로비엠(247540) 3.06%, 리가켐바이오(141080) 1.57%, 삼천당제약(000250) 0.21%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2.98%, 펩트론(087010) -2.59%, 파마리서치(214450) -0.18% 등은 하락했다.
현재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0.17%, S&P500 지수 선물은 0.10% 오름세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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