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최대수혜주' 차·조선 신고가 행진[핫종목]
(종합) 현대차·기아 52주 신고가…조선3사 동반 '사상 최고가'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대표 수혜 종목인 현대차(005380)와 한화오션(042660)이 상승 마감했다. 장 마감께 상승 폭을 좁혔으나, 장 중 52주 신고가와 역대 최고가를 각각 기록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9000원(3.49%) 오른 26만 7000원에 거래되며 장을 마쳤다. 장 중 29만96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개인이 현대차를 3116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은 기아도 901억 원 순매수했다.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대표 수혜 종목인 한화오션도 9100원(6.90%) 오른 14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5만 16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한화오션을 201억 원, 외국인 투자자들이 156억 원 순매수했다.
조선과 자동차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며 투심이 달아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아(000270)(1.12%)도 장 중 13만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조선 3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0.17%), 삼성중공업(010140)(1.00%)도 각각 64만원, 3만 345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일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의 세부 사항에 합의했다.
이목을 끌었던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는 한국 정부가 2000억 달러의 현금 투자를 연간 200억 달러 한도로 제한하고, 10년에 걸쳐 분할해서 내는 방식으로 일단락됐다. 나머지 1500억 달러는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에 투입하며, 이는 한국 기업 주도로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추고, 반도체와 의약품 등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차별관세를 방지하는 등 일본과 동등한 수준의 대우를 끌어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점도 조선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해 달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요청에 만 하루가 채 안 돼 화답한 것이다.
seungh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