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전후 롤러코스터 탄 코스피…4080선 강보합 마감[시황종합]
0.14% 상승한 4086.89 마감…코스닥 1.19% 내린 890선
정상회담 실망감·금리 인하 기대 퇴보 영향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미 무역협상 타결 영향으로 장 중 414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가 오름폭을 줄여 4080선으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74p(0.14%) 상승한 4086.8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랠리를 펼치며 1.61% 오른 4146.72까지 터치했지만, 오전 중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반도체 관세는 한미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직후 0.25% 하락한 4070.79까지 내리기도 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시 4130선까지 회복했던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 이후 공동 성명이나 브리핑 없이 한국을 떠나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져 보합권으로 들어섰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의 대두 수입 재개, 1년간 희토류 수출 연장, 펜타닐 공급 통제와 관련 관세 10% 하향 등 협상 결과를 공개했지만 코스피는 상승 폭을 키우지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 부장은 "반도체 공급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대만 문제가 의제에서 빠지는 등 불확실성 요소 또한 남기면서 증시 분위기를 돌려놓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금리 인하 기대가 퇴보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인은 코스피 주식 936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173억 원, 기관은 836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3.58%, 삼성전자우(005935) 3.25%, 현대차(005380) 2.71%, SK하이닉스(000660) 1.79%, 기아(000270) 0.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1% 등은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6.95%, LG에너지솔루션(373220) -5.35%, HD현대중공업(329180) -0.17%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73p(1.19%) 하락한 890.86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846억 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358억 원, 개인은 97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 5.4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03%, HLB(028300) 1.98%, 알테오젠(196170) 1.18%, 삼천당제약(000250) 0.45%, 리가켐바이오(141080) 0.14%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5.3%, 에코프로(086520) -4.19%, 펩트론(087010) -0.75%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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