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실적 미스에 5%대 하락…투자주의 지정 악재[핫종목]

(종합) 5.87% 내린 13만 1500원 마감…장 중 13만 원 붕괴

경남 거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인 장영실함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2025.10.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화오션(042660)이 시장 예상치에 다소 못 미치는 3분기 성적을 내놓으며 28일 급락 마감했다. 투자주의 종목 지정 악재도 겹쳤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8200원(5.87%) 내린 13만 1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중 12만 9300원까지 내리며 3거래일 만에 13만 원대를 하회하기도 했다.

전날 한화오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8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조 234억 원으로 11.8% 늘었다. 순이익은 269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증권사 컨센서스(매출액 3조 2236억 원·영업이익 3349억 원)보다는 낮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 부장은 "일회성 요인이 존재했으나, 그동안 미국 조선 협력 등 기대감이 컸던 업종이었기에 실망 매물 및 차익실현 압력이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가 한화오션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며 악재가 겹쳤다. 한화오션은 1년 전 대비 342.98% 상승한 바 있다. 최근에도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0.31% 가파르게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7일의 종가가 1년 전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간 시세 영향력을 고려한 매수 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일수가 4일 이상이 됐다"고 지정 이유를 밝혔다

투자주의 종목의 급등세가 지속되는 경우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이 경우 매수 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로 해당 종목을 살 수 없게 된다.

한화오션 외에도 한화엔진 주식회사(082740)(082740)(-6.04%), STX엔진(077970)(-5.92%), HD현대중공업(329180)(-4.81%), HD현대미포(010620)(-4.65%), 대한조선(439260)(-2.62%) 등 조선주 전반이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