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전자·50만닉스' 앞두고 숨 고르기…외국인 3800억원 순매도[핫종목]
(종합)삼성전자 2.13% 내린 9만 6500원 마감…SK하이닉스 -0.62%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10만전자'·'50만닉스' 달성을 앞두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하락 마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100원(2.13%) 내린 9만 65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0.62%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을 집중 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2706억 원, 삼성전자를 1147억 원 팔았다.
이외에도 파두(-4.02%), 와이씨켐(-1.35%), 한미반도체(-1.32%)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자국산 소프트웨어가 포함되거나 이를 기반으로 생산된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정부 관계자와 소식통들을 인용해 노트북부터 항공기 엔진까지 광범위한 기술 제품을 포함하는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예고한 "중국에 대한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금지" 방침을 구체화하는 내용이다.
트럼프는 10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중국산 미국 수입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11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시장 예상치에 미달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5.60% 하락한 점도 인공지능(AI) 버블 우려를 자극하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선 AMD(-3.28%), 마이크론(-1.89%), 엔비디아(-0.49%)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내리며 필라델피아반도체업종지수도 2.36% 떨어졌다.
seungh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