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IMS 50억 투자 의혹…이억원 "수사 결과에 따라 처리"
[국감현장] "증권금융, 내부 반대에도 IMS 투자…제동장치 없어"
- 손엄지 기자,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서상혁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한국증권금융이 이른바 '김건희 집사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는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것과 관련해 "수사 결과 위법 사항이 적발되면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권금융의 투자시스템 전반을 살펴보고 점검할 의지가 있느냐"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증권금융은 2013년 자본잠식 상태인 IMS에 50억 원을 투자했다.
강 의원은 "내부회의에서 반대의견이 있었음에도 30분 만에 50억짜리 투자를 승인했다"며 "공적 역할을 하는 증권금융에 제동장치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권금융은 선순위 구조와 풋옵션 동반 매각권이 있어서 안전하다고 해명했지만, 정상적인 성장 기업이라면 굳이 이런 과도한 안전장치를 달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즉, 실패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증권금융이 투자했다는 사실 자체는 부실기업의 보증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안 좋은 신호를 줬다"며 "자칫 국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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