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해결 기대" 자동차주 질주…현대차, 외인 순매수 3위[핫종목]

(종합)현대차 8.50%·기아 7.23%…외인·기관 2000억 순매수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빌딩 모습. 2023.3.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미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관세 피해주'로 꼽혔던 자동차주들이 상승 마감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전일 대비 1만 8500원(8.50%) 오른 24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24만 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인 24만 6000원에도 근접했다.

기아(000270)도 7.23% 상승 마감했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29.99%)은 우선주와 함께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외에도 KG모빌리티(003620)(4.86%), 현대모비스(012330)(2.83%) 등이 올랐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 3위(793억 원)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도 161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 또한 이들 종목을 373억 원, 687억 원 담았다.

한미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에 관세 피해주로 거론됐던 자동차주 악재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미가 무역합의 최대 쟁점인 350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 방식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고 10일 내 후속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미 투자로 인한 달러 유출을 우려한 한국의 요청대로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제공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연준 의장이라면, 한국과도 통화스와프를 갖추고 있을 것이다. 싱가포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답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