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피해주' 현대차, 한미협상 타결 기대에 8%대 급반등[핫종목]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동 사옥. 2021.1.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동 사옥. 2021.1.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미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관세 피해주'로 꼽혔던 자동차주들이 급반등 중이다.

16일 오전 9시 57분 현대차(005380)는 전일 대비 1만 9000원(8.50%) 오른 24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24만 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인 24만 6000원에도 근접했다.

기아(000270)도 7%대 상승 중이며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29.99%)은 우선주와 함께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외에도 KG모빌리티(003620)(4.25%), 현대모비스(012330)(3.16%) 등이 상승 중이다.

한미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에 관세 피해주로 거론됐던 자동차주 악재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미가 무역합의 최대 쟁점인 350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 방식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고 10일 내 후속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미 투자로 인한 달러 유출을 우려한 한국의 요청대로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제공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연준 의장이라면, 한국과도 통화스와프를 갖추고 있을 것이다. 싱가포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약속한 대미 투자 3500억 달러를 '선불' 형태로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재차 주장, 최종 합의 여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대규모 외화 유출 문제를 고려해 선불에 난색을 표한 바 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