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면 3분기 실적시즌…삼전·SK하닉 '10조클럽' 눈앞[추석 후 증시]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 2.4% 상향
11월 셋째 주 삼성전자 실적 발표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추석 연휴 이후 본격적인 3분기 실적발표 기간에 돌입한다. 코스피가 실적을 소화하면서 최고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162곳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64조 9488억 원으로 나타났다. 기관 3곳 이상이 컨센서스를 제시한 종목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이는 한 달 전 추정치(63조 4525억 원)보다 2.4%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코스피 상장사 매출액 합계 추정치는 587조 1795억 원으로, 한 달 전 추정치(583조 7101억 원)보다 0.6% 증가했다.
국내 증시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대비 12.0% 오른 9조 8164억 원, SK하이닉스는 5.1% 오른 10조 80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3개월 만에 '10조 클럽' 복귀다. SK하이닉스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 원 돌파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11조 원대 실적 전망도 나온다.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종목은 엘앤에프로, 1개월 전 대비 42.6% 증가한 68억 원으로 나타났다.
엘앤에프에 더해 포스코퓨처엠(8.3%) LG화학(8.1%) SK이노베이션(3.8%) 등 2차전지주로 묶이는 업종 실적 전망이 일제히 상향 조정됐다.
반면 최근 1개월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급감한 업종은 SK텔레콤(-10.8%), LG유플러스(-3.6%) 등 통신 업종과 대한항공(-16.0%) HMM(7.5%) 등 운송 업종이다.
긴 추석 연휴 이후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 발표 기간이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셋째 주 초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달 넷째 주에는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현대차, 하나금융지주, 기아 등이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국내 주식 시장은 10월 중 미국 무역 협상 우려 고조, 달러·원 환율 상승과 외국인 수급 이탈, 기술적 조정 시기 도래에 따라 변동성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도 "양호한 3분기 실적 시즌, 견조한 내년 실적 등을 고려했을 때 기존 상승 추세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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