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한 시간 만에 코스피 1조 순매도…외국인·기관이 '줍줍'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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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개인 투자자들이 장 초반 코스피 주식을 1조 원 넘게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에 이어 순매수 중이다.

2일 오전 10시 18분 기준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 179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조 1212억 원, 기관은 703억 원 각각 사는 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 주식을 정리하고 있다. 전날에도 코스피에서만 9261억 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특히 급등한 반도체주에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6381억 원, 1755억 원 순매도했고 이날도 팔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주에서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들은 반도체주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개인이 파는 물량을 받아 대거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5285억 원, 599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전날 이들 종목을 각각 1271억 원, 964억 원 순매수한 바 있다.

반도체주 매수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반도체 협력 강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일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회장이 배석한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접견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협약했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가 소프트뱅크·오라클과 함께 5년간 5000억 달러(약 700조 원)를 투자해 미국 전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오픈AI는 프로젝트 과정에서 웨이퍼 수요가 월 최대 90만 장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의 2배 수준이다.

또 SK는 전남에, 삼성전자는 포항에 오픈AI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내 서남권과 동남권에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를 함께 짓는 '한국형 스타게이트' 사업이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