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순매도에 3470선 후퇴…코스닥도 1%대 하락[시황종합]
0.40% 내린 3472.14 장 마감…장 초반 역대 최고치 찍은 뒤 하락
"최고치 랠리 피로감 중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외인 위주 순매도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 증시가 상당히 고평가 됐다는 제롬 파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흔들린 가운데 국내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순매도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제히 내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05p(0.40%) 하락한 3472.1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역대 최고가인 3497.95를 터치하고 약세 전환한 뒤 장 중 3442.41까지 밀렸다. 하지만 낙폭을 줄이며 3470선에서 장을 마쳤다.
개인은 64억 원, 기관은 210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516억 원 순매도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주식 시장이 상당히 고평가됐다는 파월 의장 발언이 나온 뒤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AI 관련 대장주로 거론되는 엔비디아는 2.82% 내렸다. 앞서 오픈AI에 대한 10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며 급등했지만, 일각에서 투자 세부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며 상승부담과 피로감이 쌓여있었던 상황"이라며 "증시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하락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 기술주 호황에 발맞춰 랠리를 펼쳤던 기술주들이 내리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5.38%, 두산에너빌리티(034020) 4.44%, HD현대중공업(329180) 1.3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7%, 삼성전자(005930) 0.83%, 삼성전자우(005935) 0.15%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2.52%, SK하이닉스(000660) -0.97%, 현대차(005380) -0.68%, KB금융(05560) -0.0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낙폭은 더욱 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27p(1.29%) 하락한 860.94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4355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701억 원, 외국인은 2532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만 유일하게 0.77% 상승 마감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8.43%, 삼천당제약(000250) -8.33%, 펩트론(087010) -5.8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4%, 알테오젠(96170) -3.63%, 에코프로비엠(247540) -2.95%, 리가켐바이오(41080) -2.37%, 에코프로(086520) -2.22%, 파마리서치(214450) -1.7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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