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돈 몰리자 힘 떨어진 조선·방산株…원전만 선방[핫종목]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일 반도체주로 수급이 쏠리며 기존 주도주였던 방산주와 조선주가 맥없이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272210)은 전 거래일 대비 2100원(-3.52%) 내린 5만 7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LIG넥스원(079550)(-3.31%),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3.09%), 현대로템(064350)(-3.91%) 등 방산주 전반이 하락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3.10%), HD현대마린엔진(071970)(-2.33%), 한화오션(042660)(-1.88%) 등 조선주도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4.77%) 등 반도체주가 급등하며 투자 자금을 빨아들인 가운데 기존 주도주들이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도주 교체와 순환매 양상이 나타났다"며 "특히 방산 업종은 미-중 관계 개선 신호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투자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667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우선주도 578억 원 샀다. 기관의 순매수 종목 1·2위도 삼성전자(1598억 원)와 SK하이닉스(1363억 원)가 차지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2.63%) 등 원전주는 전 거래일 미국 증시의 오클로(28.83%) 급등에 영향을 받으며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를 927억 원 순매수하며 전체 종목 중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샀고, 기관도 464억 원 사들이며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