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이야" 코스피 장중 3300선 돌파…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외인·기관 장 초반 5000억 '사자'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2025.9.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4년 2개월 만에 3300선을 돌파했다.

10일 오전 9시 44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62포인트(p)(1.06%) 상승한 3294.6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3306.34까지 치솟았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3300선 아래로 내려온 모습이다. 장중 33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1년 7월 7일(3303.59) 이후 처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기관은 2092억 원, 외국인은 2911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496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대통령실이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2거래일간 증권, 지주, 보험 등 정책 수혜주 강세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미 시장은 대주주 양도세 이슈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일 기자회견에서 세제개편안 절충안이 현실화할 시 추가 상승 여력은 있을 것이고 역사적 고점 경신도 노려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주와 반도체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4.0%, SK하이닉스(000660) 3.6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07%, 삼성전자우(005935) 1.37%, 삼성전자(005930) 1.26%, 기아(000270) 0.85%, 현대차(005380) 0.68% 등은 상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1.44%, HD현대중공업(329180) -0.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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