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크롬 매각 피했다…알파벳, 목표가 상향 근거 충분"[서학리포트]

미국 뉴욕 맨해튼 구글 스토어에 설치된 구글 간판. / ⓒ 로이터=뉴스1 ⓒ News1
미국 뉴욕 맨해튼 구글 스토어에 설치된 구글 간판. / ⓒ 로이터=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4일 구글이 반독점 소송에서 크롬 브라우저 매각 등 강력한 제재를 피하면서 알파벳의 목표가가 추가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법원은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또 애플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 지급해 온 구글 제품 사전 탑재 비용 지급도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명시했다. 다만 해당 거래가 독점적이지 않은 경우로 한정했고, 경쟁사와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고 했다.

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은 항소 의사를 밝혔고 법무부도 결과에 항소할 예정이라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재판 절차상 매각 명령 취소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가격이 추가 상향될 근거가 충분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법원 판결 이후 3일(현지시간) 알파벳 주가는 9% 넘게 급등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여전히 매력적인 주가라고 평가했다.

심 연구원은 "주가 급등 이후 현재 알파벳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FWD PER)은 약 22배로 타 빅테크 대비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낮다"며 "작년 패소 전후 멀티플이 두드러지게 눌렸기에 여전히 멀티플 확대 여지가 충분하다"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