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50선도 내줬다…삼전·하이닉스 급락 직격탄[장중시황]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외 악재에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코스피가 3150선 아래로 무너졌다.

1일 오후 1시 52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34포인트(p)(1.33%) 하락한 3143.67을 가리키고 있다. 장 중에는 3142.58까지 밀려 지난 21일(3134.86)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피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1498억 원, 외국인은 244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3084억 원 순매수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발생한 악재에 국내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크게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의 반도체 기업 중국 법인에 대한 규제 발표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리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며 "실제 두 종목의 하락 기여도는 22포인트(p)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중국의 알리바바가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이 가시화됐다는 우려가 확산하며 엔비디아는 3% 넘게 급락했다.

여기에 미국 상무부가 내년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경우 건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히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5.11%, 삼성전자(005930) -2.8%, HD현대중공업(329180) -2.5%, 삼성전자우(005935) -1.94%, KB금융(05560) -0.83%,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 등은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85%, 기아(000270) 1.1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36p(1.43%) 하락한 785.55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229억 원, 개인은 798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7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41080) -4.14%, 펩트론(087010) -4.04%, 파마리서치(214450) -3.3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01%, 삼천당제약(000250) -1.98%, 에코프로(086520) -1.38%, 에코프로비엠(247540) -1.07%,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87% 등은 하락했다.

알테오젠(96170) 4.9%, HLB(028300) 2.65% 등은 상승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