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판매잔고 300조 돌파…"올해 68조 증가"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공모펀드 판매잔고가 처음으로 300조 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공모펀드 판매잔고가 지난 7월 말 기준 300조 5039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말(약 233조 원) 대비 약 29% 증가한 수치다.

펀드 판매잔고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장시장에서 거래되는 펀드를 제외하고 금융회사 영업점과 지점,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된 펀드 금액을 뜻한다.

유형별로는 단기금융펀드(MMF)가 약 166조 9000억 원으로 전체의 55.5%를 차지했다. 채권형 펀드(50조 4000억 원)와 주식형 펀드(28조 원)가 그 뒤를 이었다.

금융회사별로는 증권사가 약 195조 4000억 원 공모펀드를 판매하며 전체의 65.0%를 차지했다. 은행은 93조 8000억 원(31.3%), 보험사는 3조 9000억 원(1.3%)을 기록했다.

고객 유형별로는 금융기관 법인이 퇴직연금, 법인 MMF 등 영향으로 약 166조 600억 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55.4%)을 차지했다. 이어 개인 78조 7000억 원(26.2%), 일반 법인 55조 2000억 원(18.4%) 순으로 집계됐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공모펀드 등 자본시장 활성화가 기업으로의 자본 공급을 촉진해 생산적 금융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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