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사법리스크 확대…5만원대로 후퇴[핫종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카카오(035720)가 김범수 창업자에 대한 징역 15년 구형 소식에 급락 중이다.
1일 오전 9시 31분 카카오는 전일 대비 2000원(3.20%) 내린 6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에는 5만 9500원까지 내리며 지난 8월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까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2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지난 29일 검찰은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서 김 창업자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창업자는 2023년 2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자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 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정규장이 마감된 뒤 전해진 이 소식에 카카오는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 거래에서도 급락한 바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창업자에 대한 구형으로 주가가 조정받으면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최대주주의 구형과 관련된 이슈로 주가 조정 시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를 제언한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카카오를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는 동시에 '매수' 의견과 목표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이어 "오픈AI는 향후 양사 간 피드 및 자율형 에이전트에 기반한 광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구독경제 성장으로 재무적 상승여력(업사이드)을 추구할 동기부여가 명확하다"며 "현재 카카오와 강결합을 맺고 있는 오픈AI 입장에서 김 창업자 지분 취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픈AI가 프리미엄을 얹어서 카카오 지분을 취득하는 가정에서 주주 가치는 당연히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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