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랠리 안 끝났다" 증권가 낙관론…LIG넥스원, 3.5%↑[핫종목]

 사진은 LIG넥스원의 무인수상정 해검3. (LIG넥스원 제공) 2024.12.19/뉴스1
사진은 LIG넥스원의 무인수상정 해검3. (LIG넥스원 제공) 2024.12.19/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진전에 주가가 하락한 방산 관련 종목들이 반등 중이다.

21일 오전 10시 1분 LIG넥스원(079550)은 전일 대비 1만 6500원(3.47%) 오른 49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시스템(272210)(2.3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96%) 등 다른 방산 관련 종목도 강세다.

방산주 주가 반등은 증권가에서 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평화는 아직 가까이 오지 않았다' 제하 리포트에서 "휴전된다고 해도 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 추세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방산주 하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며 "일단 휴전 협상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데, 만약 된다고 하더라도 정황상 러시아의 요구가 많이 관철돼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휴전이 이루어지더라도 러시아의 영토 확장이라는 본질적인 안보 위협이 해소되지 않는 휴전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유럽의 무기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는 중동이나 아시아의 국가들에도 무력에 의한 영토 침탈이 가능하다는 교훈을 주기 때문에 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 추세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도 'K-방산, 다음은 중동이다' 제하 리포트에서 "후티/헤즈볼라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는 현시점, 무기 제조시설이 부족한 GCC 국가들은 정유 인프라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무기 수입을 견조하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동 국가들은 유럽 국가들과 달리, 군 현대화 및 노후 무기 교체를 중심으로 질적 전환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정치적 관계를 고려하면 사우디, UAE, 이라크, 카타르로 한국 업체들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