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세 리스크 고개들며 3180선 약세…코스닥도 하락[개장시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간밤 미국 증시가 관세 경계감에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6일 오전 9시 2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75포인트(p)(0.43%) 하락한 3184.25를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3176.61까지 내리기도 했다.
개인은 1928억 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23억 원, 1352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034020) 2.62%, KB금융(05560) 0.8%, LG에너지솔루션(373220) 0.39%, 현대차(005380) 0.24% 등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81%, 삼성전자(005930) -1.57%, SK하이닉스(000660) -1.52%, 삼성전자우(005935) -1.4%, 셀트리온(068270) -0.79%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부과 예고와 7월 서비스업 지표 부진 등 요인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4% 내렸고,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65%, 0.49%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및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다음 주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경제지표인 7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하락한 50.1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관세로 인해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위축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단 우려가 커지며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8p(0.41%) 하락한 795.32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5억 원, 개인은 21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37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3.86%, 리가켐바이오(41080) 2.53%, 에코프로(086520) 1.54%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1.79%, 알테오젠(96170) -1.58%, 삼천당제약(000250) -1.45%, 펩트론(087010) -1.36%,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74%, 파마리서치(214450) -0.71% 등은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세제개편안 논의로 당분간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인 결론이 도출되기 전까지는, 관련 뉴스가 국내 증시 장중에 노이즈를 빈번하게 주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관세나 과세 노이즈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실적 전망에 기반한 접근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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