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축포' 프리마켓 1% 강세…삼성전자·현대차 강세

코스피 역사 고점 경신 '초읽기'…"투자 환경 안정"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국내 증시가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 1% 이상 급등 중이다. 반도체주와 자동차주 등 대표 관세 피해주로 꼽혔던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31일 오전 8시 10분 기준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757종목이 기준가 대비 1.15% 오르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24%, 2.09%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현대차(5.38%) 기아(4.44%) 등 자동차주도 급등하고 있다.

대형주 강세에 코스피가 역대 고점을 경신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9포인트(p)(0.74%) 상승한 3254.47로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종가 3305.21)까지 단 50.74p(1.56%)만을 남겨둔 기록이다.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통보했던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90조 원) 규모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미국이 한국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한 것만으로도 투자 환경이 안정됐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미국 시장에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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