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23조 계약' 삼성전자, 2연속 상승세…프리마켓서 1% 강세

프리마켓서 1.42% 오른 7만 1400원 거래

삼성전자 서초사옥./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 1% 넘게 오르고 있다.

29일 오전 8시 22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0원(1.42%) 오른 7만 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 6.83%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 넘게 오르는 중이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대규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22조 7648억 원(165억 달러)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체결한 최대 규모의 단일 공급계약이다.

삼성전자는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삼성전자와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31일까지다.

대신증권(003540)은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7만 4000원에서 8만 8000원으로 18.9% 상향 조정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대규모 수주 계약으로 삼성파운드리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은 완화됐다"며 "△2나노미터(㎚) 포트폴리오 확대 △3㎚ 가동률 개선 △견고한 4㎚ 가동률 △레거시에서의 개선 기회 등을 감안 했을 때 삼성 파운드리의 경쟁력과 이익 환경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하반기 좋은 주식으로 거듭날 자질을 가지고 있고 시장은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개선 기회를 지속해서 목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펀더멘탈 상 리스크는 지속해서 축소되고 있고 가져갈 수 있는 영업·비영업적 개선 기회가 보다 공고해지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가치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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