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투자의견 하향에 외국인·기관 던졌다…SK하이닉스 9%↓[핫종목]

(종합) "내년 HBM 가격 내린다" 전망…SK스퀘어도 8% 급락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사진은 25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 2024.7.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SK하이닉스(000660)의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자 9% 가까이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거셌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만 6500원(8.95%) 떨어진 2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4일 처음으로 30만원을 기록한 이후 사흘 연속으로 하향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4월7일(-9.55%) 이후 가장 크다.

특히 이날 골드만삭스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SK하이닉스를 각각 5646억 원, 2888억 원어치 던졌다. 반면 개인은 8335억 원어치 사들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경쟁이 심화하고 가격 결정권이 SK하이닉스의 의존도가 높은 주요 고객사로 점차 이동하면서 2026년에 HBM 가격이 처음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투자의견을 상향하려면 중기적으로 HBM과 범용 디램(DRAM)의 수요와 가격이 추가로 개선되거나 내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가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했다.

SK하이닉스가 이날 급락하면서 SK그룹주도 동반 하락했다.

SK스퀘어(402340)도 전일 대비 8.73% 내렸고, SK(034730) 역시 4.92%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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