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3200선 반납…0.34% 하락 출발[개장시황]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소폭 하락하며 3190선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15일 오전 9시 16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78포인트(p)(0.34%) 하락한 3191.25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 3200선을 돌파하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이날은 일부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전날 3202.03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3년 10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 3200선을 넘겼다.

개인이 홀로 1691억 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61억 원, 기관은 1419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0.8%,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3%, 삼성전자우(005935) 0.58%, 셀트리온(068270) 0.45%, NAVER(035420) 0.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9% 등은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3.17%, 현대차(005380) -2.07%, 기아(000270) -1.94%, KB금융(05560) -1.6%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경계감 속에서 3200선을 전후로 수급 공방전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7월 초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후속적인 거버넌스 개선 정책과 관련한 뉴스가 지속되고 있다"며 "증시 부양에 초점을 맞춘 정부 정책 기조가 명확한 상황에서 7월 말까지 거버넌스 및 주주환원 정책주는 증시 내 핵심 테마로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짚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향후 협상을 통해 관세가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이에 14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0.27%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다우 지수도 각각 0.14%, 0.20%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TACO'(Trump Always Caves Often·트럼프는 결국 물러선다)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은 부정적 요인보다 협상 가능성 등 긍정적 신호에 더 반응하고 있으며 이는 당분간 위험자산 선호 기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3p(0.17%) 상승한 800.70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1120억 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기관은 470억 원, 외국인은 519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1.66%, 리노공업(058470) 1.56%, 휴젤(45020) 1.45%, 파마리서치(214450) 1.24%, 알테오젠(96170) 0.56%, 에코프로비엠(247540) 0.3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37%, 리가켐바이오(41080) 0.37% 등은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086520) -0.42% 은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8원 오른 1383.0원에 출발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