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증권 새 'AI 증권앱' 윤곽 잡혔다…이름은 '마켓렌즈'?

가상자산 관련 플랫폼도 염두…'크립토렌즈'도 상표권 출원

넥스트증권 로고@News1(넥스트증권 로고)

(서울=뉴스1) 강수련 문혜원 기자 = 넥스트증권이 연내 공개할 'AI(인공지능) 기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상표권을 출원하며, 새 금융 플랫폼의 명칭 등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5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넥스트증권은 지난 3월 '마켓렌즈(MarketLenz)'를 상표권으로 출원했다. 넥스트증권은 이를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AI 기반 MTS의 명칭으로 적극 검토 중이다.

넥스트증권은 지난해 김승연 전 토스증권 대표를 영입하면서 AI 기반 플랫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넥스트증권의 MTS는 타사와 달리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넥스트증권은 '전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회사'를 메시지를 내건 바 있다.

매매 기능에 더해 기존의 시장 정보, 데이터, 뉴스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 요약하고 이를 숏폼 영상 콘텐츠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의 성향, 포트폴리오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 기존에 동일한 정보를 모두에게 제공하는 증권사 플랫폼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넥스트증권은 지난달 말에는 '크립토렌즈(CRYPTOLENZ)'도 상표권으로 출원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자, 넥스트증권도 가상자산 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상표권을 선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AI 기반 MTS를 구축하면, 이를 활용해 가상자산 시장 사용자에게도 비슷한 방식으로 관련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넥스트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차원에서 논의 중"이라며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넥스트증권은 지난 6월부터 AI 기반 MTS 구축을 위해 △서버개발 △프런트엔드 △ERP 개발자 등 두 자릿수 기술직군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