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화증권 보관액, 전년比 16.2% 증가…테슬라 1위

보관액 한화 254조 육박…외화증권 11.9%·외화채권 30.3%↑
결제금액 3.2% 소폭 축소…결제금액 1위도 테슬라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이 전년 대비 16.2% 늘었으나, 결제금액은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관금액과 결제금액 1위는 전부 테슬라가 차지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844억 5000만달러(한화 약 253조 9692억 원)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외화주식은 1360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11.9% 늘었고, 외화채권은 484억 2000만달러로 30.3% 증가했다.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78.7%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미국·유로시장·일본·홍콩·중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98.8%를 차지했다.

특히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순이었다.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보관금액 중 45.3%를 차지했다.

상반기 합산 결제 금액은 3779억 9000만 달러로 3.2% 줄었다. 외화주식은 3086억 3000만 달러로 5.0% 감소했고 외화채권은 693.6억 달러로 5.6% 줄었다.

결제금액도 미국이 82.3%에 달했다. 또 상위 5개 시장(미국·유로시장·홍콩·일본·중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99.7%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1위 종목은 테슬라였고,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