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현대로템, 폴란드 2차계약 이후 추가 수주 기대…목표가 41.2%↑"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폴란드 K2 전차 모습(현대로템 제공). ⓒ News1 박주평 기자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폴란드 K2 전차 모습(현대로템 제공). ⓒ News1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한화투자증권(003530)은 14일 현대로템(064350)의 폴란드 2차 계약 이후 루마니아, 중동 등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41.2%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폴란드향 전차 생산은 연간 80대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디펜스 매출 인식(진행률 기준)은 내년에도 견조할 것"이라며 "1차 대비 단가 상승으로 수익성 방어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폴란드 K2 전차 공급사업 2차 계약금액은 65억 달러(약 9조 원)로 방산 단일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다. K2 전차 180대(K2PL 현지화 모델 63대)와 계열전차(구난/교량/개척 등) 81대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2차 계약에 K2PL 물량이 포함된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봤다.

배 연구원은 "폴란드 현지 생산 거점을 구축해 기본계약 1000대의 나머지 물량(640대)에 대한 후속 실행 계약이 이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향후 슬로바키아 등 폴란드 주변국에 K2PL 모델을 세일즈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5년 내 동맹국에 무력을 사용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NATO 회원국들은 2035년까지 방위비를 GDP 대비 5%까지 증액하기로 합의했다"며 "앞으로 폴란드 후속 실행계약 외에도 전차 수출 지역의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