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카카오, 하반기 실적 개선 본격화…목표가 53.1%↑"

카카오 판교 아지트 전경(카카오 제공) ⓒ News1 김민석 기자
카카오 판교 아지트 전경(카카오 제공)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한국투자증권(030490)은 10일 카카오(035720)의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 5000원으로 53.1%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본업의 가치 재평가에 눈을 돌려야 한다"며 "카카오톡의 가치를 12개월 선행(12MF) 매출액에 텐센트의 주가매출비율(PSR)을 40% 할인해서 산정했지만 할인율을 20%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개편과 신규 광고상품 추가로 내년 카카오톡의 매출 성장률은 14.2%로 텐센트의 성장률 컨센서스인 10~11%를 상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톡에 신규 광고 인벤토리들을 추가하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등 AI 기반의 솔루션 출시를 통해 서비스 퀄리티를 강화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도 긍정적으로, 핀테크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와 스테이블코인의 확실한 사용처인 카카오 생태계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추경으로 인한 광고 경기 및 커머스 거래액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상반기까지 부정적이었던 매크로 환경도 인터넷 기업들에게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920억 원, 1181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