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시장 확대에 건설株도 강세…DL이앤씨 10%대↑[핫종목]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2025 대한민국 전기산업 엑스포'를 찾은 내빈들이 한국수력원자력 부스에 전시된 1000㎿(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APR1000 발전소의 핵심 구조를 표현한 모형을 살펴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2025 대한민국 전기산업 엑스포'를 찾은 내빈들이 한국수력원자력 부스에 전시된 1000㎿(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APR1000 발전소의 핵심 구조를 표현한 모형을 살펴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원전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건설주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1일 10시 4분 기준 디엘이앤씨(375500)는 전일 대비 5500원(10.62%) 오른 5만 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5만 9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에 근접했다.

디엘이앤씨2우(37550L)2우도 8.73%, 디엘이앤씨1우(37550K)우도 5.38% 올랐다.

이날 DL이앤씨가 본업 개선과 함께 미국 소형모듈원자(SMR) 모멘텀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이날 목표가를 19.4% 상향 조정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내년 각각 평균 50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SMR 사업 촉진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기업가치에 거의 반영되지 않아 이에 대한 투자는 '거의 공짜로 미국 SMR 시장 확대 콜옵션을 사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같은 시간 현대건설(000720)도 전일 대비 2200원(2.8%) 오른 8만 7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건설 역시 원전 확대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장 연구원은 이날 현대건설의 목표가도 17% 상향 조정했다.

그는 "지금 주식시장이 현대건설에 주목하고 있는 핵심 사업은 '원전'"이라며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원전 르네상스가 본격화되며 관련 시장의 규모는 현대건설이 과거에 겨냥했던 기존 사업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전 EPC는 아무나 진입할 수 없다. 높은 기술력, 복잡한 규제 대응 역량, 국제적 신뢰도를 모두 갖춘 소수의 기업만이 실질적 경쟁자로 분류될 수 있는 구조"라며 "올해 가파른 상승에도 변함없는 업종, 원전 최선호주"라고 말했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