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언급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마치 자식 떠나보내는 기분"
'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 북토크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임재택 한양증권(001750) 대표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최인아책방 북토크에서 최근 회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상황에 대해 "마치 자식을 떠나보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북토크는 임 대표의 저서 '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임 대표는 "CEO가 되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지만, 기쁨은 고작 3개월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성취 이후에도 삶을 다시 바라보고 완성해 가는 내면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열정에 대한 질문에 "열정은 껐다 켤 수 있는 스위치가 아니며, 중요한 건 호기심"이라고 답했다. 호기심이 생기면 목표가 생기고 목표가 생기면 열정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말도 덧붙였다. 실제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도 "정말 책을 쓸 수 있을까"라는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해 3주 만에 300페이지 넘는 원고로 이어졌다고 했다.
지난 7년간 한양증권의 변화와 혁신을 이끈 비결에 대한 질문에는 팝콘에 비유해 답변했다. 임 대표는 "먼저 열판 근처의 옥수수알이 튀겨지듯, 조직도 한 사람의 변화가 퍼져 결국 전체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KCGI는 지난해 9월 한양대 재단과 한양증권 지분 29.59%(376만 6973주)를 주당 5만 8500원, 약 2204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CGI는 이어 올해 1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지만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심사가 중단됐다.
금융당국은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최근 심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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