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사고'에…보안·유심株 급등[핫종목]

27일 서울에 위치한 한 SKT 본사 직영점 출입문에 유심 재고 소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7일 서울에 위치한 한 SKT 본사 직영점 출입문에 유심 재고 소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SK텔레콤(017670)(SKT)이 최근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 일부가 탈취되는 사고를 겪은 가운데 보안주가 줄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3분 한싹(430690)은 전 거래일 대비 1590원(30.00%) 오른 6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모니터랩(434480)(25.69%) 샌즈랩(411080)(19.66%) 드림시큐리티(203650)(17.31%) 아톤(158430)(16.02%) 지니언스(263860)(13.31%) 등 보안주로 묶이는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보안주는 SKT 해킹 사고 이후 보안 우려가 부각되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T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40분쯤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전화번호 △유심 인증키값 △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 등 가입자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22일 발견했다.

SKT는 관련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유심을 무료로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유심칩 공급 업체인 엑스큐어(070300)(29.79%) 유비벨록스(089850)(29.99%) 등은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SKT의 유심 무상 교체 정책으로 혜택을 입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다만 유심 무상 교체에 최대 수백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KT에 대한 투자심리는 얼어붙었다. SKT는 전 거래일 대비 2600원(4.50%) 하락한 5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