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농심 작년 4분기 실적 아쉬웠지만…가격 인상·신제품 기대"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농심(004370)이 지난해 4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제품 가격 인상 효과'와 '신제품 글로벌 출시 확대'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농심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551억 원, 영업이익 20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378억 원)를 46%가량 하회한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농심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한 이유로 '수익성 악화'를 제시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90억 원)이 발생했고 국내외 프로모션 비용 지출이 증가했으며 원·부재료 가격과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농심이 올해 본격적인 회복에 나설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농심은 오는 17일부터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연간 200억 원 규모로, 2025년 영업이익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 추세는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되나 실적 관련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지금부터는 오히려 긍정적 개선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농심은 신제품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출시를 확대하는 중이다. KB증권에 따르면 미국에서 3월 중순 월마트 온라인 입점, 4월 월마트 1000개 점 오프라인 입점이 확정됐다. 또 3월 호주 울월스, 4월 일본 세븐일레븐 등 미국 외 지역 입점 계획도 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신라면 툼바의 주요 해외 채널 입점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어 유통처 수요가 예상보다 높다"며 "과거보다 적극적인 마케팅도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확대를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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