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 공시' 금양, 코스피 200 퇴출에 52주 신저가[핫종목]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 금양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기차 배터리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 금양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기차 배터리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금양(001570)이 불성실공시법인 및 관리종목 지정으로 코스피200 등 국내 대표 지수에서 퇴출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0일 오전 10시 금양은 전거래일 대비 6.81%(890원) 내린 1만2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1만176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은 이날 관리종목 지정으로 인한 자동 편출 규정에 따라 코스피200, 코스피100, KRX100 등 국내 19개 지수에서 제외된다.

금양은 지난해 9월 부산 산업 단지에 이차전지 공장을 증설하겠다며 45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주주들의 반발과 금융감독원의 제동에 부딪히면서 지난 1월 해당 계획을 철회했다. 이는 공시 번복에 해당, 거래소는 지난 5일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7점의 벌점과 공시위반 제재금 7000만원을 부과했다.

증권가에서는 금양에 대한 213억원의 패시브 자금 매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패시브 자금은 특정 시장이나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의 자금을 의미한다. 예상 패시브 유출액은 최근 금양의 1년간 일평균 거래대금인 500억원의 43%로, 7일 기준 금양 시총의 2.5% 규모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