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불안심리 완화됐나…"외국인 사자"에 방산株 강세[핫종목]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관람객들이 KAI 부스에서 KF-21을 살펴보고 있다. 2024.10.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관람객들이 KAI 부스에서 KF-21을 살펴보고 있다. 2024.10.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계엄 사태 이후 수주 불확실성에 하락했던 방산주가 외국인 매수세에 일제히 반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IG넥스원(079550)은 전일 대비 9100원(4.84%) 오른 19만 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IG넥스원은 계엄 사태 이후 3거래일 연속으로 16% 가까이 내렸으나 지난 10일부터 다시 반등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4.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53%), 현대로템(064350)(4.42%) 등도 모두 상승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에서 순매도를 이어가면서도 방산주는 사들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883억 원), 현대로템(636억 원), LIG넥스원(132억 원) 등이다.

이는 비상 계엄 사태의 여파로 방산업의 수주가 불확실해지면서 낙폭이 커졌으나, 방위사업청이 폴란드와 계엄 이후에도 K2전차 수출 논의를 했다는 보도에 불안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수주환경이나 펀더멘탈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으며, 내년에도 추가 수출은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시점에 기대감이 높거나, 차기년도 파이프라인에 포함되는 수주는 대부분 정부 협력이 어느정도 진행됐고 정부 개입이 낮아 협상주체가 기업-구매국까지 진행된 단계"라며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의 기존 수출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방산업체들의 수주 환경이나 펀더멘탈에 큰 변화는 없고 주가 조정으로 현재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매력적인 구간까지 돌입했다"며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기조와 수주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