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토니모리 목표가 32%↓…'K-뷰티' 수출 피크아웃 우려"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흥국증권은 27일 토니모리(214420)의 목표가를 32% 하향했다. 미국향 'K-뷰티' 수출 피크아웃(정점 지남) 우려를 반영했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향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2024년 8월 정점을 찍은 이후 9~10월 두 달간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향 화장품 수출 성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당분간 화장품 섹터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보수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9월과 10월 미국향 화장품 수출액은 전월 대비 7.1%, 9.3% 감소했다. 이에 화장품 업종이 전반적인 조정기에 진입한 가운데 토니모리의 주가 또한 9월 이후 31% 하락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토니모리는 3분기 부진한 국내 업황과 매장 수 감소, 전분기 스퀴시멜로우 콜라보 제품 추가 선적에 따른 3분기 미국 향 수주 감소,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ODM 메가코스 매출액 하락으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36%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흥국증권은 토니모리의 목표가를 기존 1만 1400원에서 7700원으로 하향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연말 쇼핑 대목이 남아있고 2025년 초 정권 교체 이후 미국 내수 소비 경기 및 한국 화장품 수출 성장세가 어떻게 시현될 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