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주식보다 하이일드 채권이 낫다…금리 인하 전 투자해야"
하이일드 수익률 5% 이상 하락한 경우 주식은 예외없이 추가 하락
"첫 금리 인하 3개월 전 글로벌 하이일드 투자, 연 9.2% 수익률 전망"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불확실성이 큰 시기가 바로 큰 투자 기회가 나오는 시기다. 금리 인하 이전 하이일드 채권 선행 투자가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다."
거숀 디슨펠든 얼라이언스번스틴(AB) 인컴 전략 부분 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2024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하이일드 채권이란 BB등급 이하인 투기등급 채권으로 고수익·고위험 상품이다.
디슨펠든 이사는 "하이일드 투자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부도율이 높지 않겠냐 혹은 스프레드가 타이트하지 않겠냐면서 투자를 망설이는데 막상 주식은 60~70% 담고 있다"며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40년 동안 하이일드 채권의 연간 수익률이 5% 이상 하락한 경우 20차례 있었는데 그 경우 주식은 예외 없이 더 많이 하락했다"며 "물론 앞으로 그럴 일이 없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발생하지 않은 일이 발생한다는 전제로 투자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접근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고평가돼 있다고 하면 사실 하이일드 채권보다는 주식이 오히려 더 고평가돼 있다"며 "주식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성과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 일부를 하이일드 채권 쪽으로 배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기업들은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인수합병(M&A)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자본 지출을 하지 않아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자본 정책을 유지한 결과 이자보상배율(EVITDA/이자) 등이 우수하다"고 했다. 기업 상태가 우수하기 때문에 이자를 지급할 현금이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이어 "하이일드 지수 신용등급 구성도 부도로 인한 손실 확률이 늘어나는 CCC등급이 금융위기 이전 대비 크게 줄었고 BB등급 비중은 오히려 올라왔다"면서 하이일드 구성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리 인하 이전에 하이일드 펀드에 투자해야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슨펠든 이사는 "뒤늦게 대응하는 투자자는 잠재 수익률을 놓칠 수 있다"면서 "선행해서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이 더 높다"고 했다. 첫 금리 인하 3개월 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면 연수익률은 9.2%가 된다고 설명했고 첫 금리 인하 시점에 투자하면 연수익률은 8.1%가 된다고 제시했다.
첫 번째 금리 인하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첫 금리 인하는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가 이뤄진다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지만 경우에 따라서 올해 금리 인하가 없는 내년으로 밀리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치화하자면 하반기 내에 첫 금리 인하가 있을 가능성은 50%, 올해 안에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이 한 30%, 이보다 선행해서 더 빨리 금리 인하가 있을 가능성은 20% 정도 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디슨펠든 이사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보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환경이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만 투자하는 하이일드 채권 성과가 좋았지만 현재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기간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그간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중단할 때뿐 아니라 금리 인하를 개시한 이후에도 글로벌 하이일드가 미국 하이일드 성과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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