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 하루 빼고 하락한 '이 종목'…증권가 "이해하기 힘든 저평가"
삼성SDI, 1년 만에 주가 반토막…외국인 2조 순매도
"삼성SDI, 주요 2차전지 업체 중 가장 저평가"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SDI(006400) 주가가 올해 하루 빼고 하락하면서 작년 대비 반토막 수준이 됐다.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영향이다. 증권가에선 부진한 실적을 고려해도 평가가치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6500원(1.84%) 하락한 3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는 2차전지주 전반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모았던 지난해 3월7일 80만100원(52주 신고가)을 기록한 뒤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SDI 주가가 34만원선까지 빠지면서 지난해 최고가에 비해 주가가 반토막났다.
특히 올해 들어 하방 압력이 높아진 모습이다. 이달 삼성SDI 주가는 지난 23일 단 하루 반짝 상승하는 데 그쳤고 지난 5일과 11일은 주가 변동이 없었다. 18거래일 중 15거래일 동안 내리 하락한 셈이다.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진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심이 크게 위축됐다. 52주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해 3월7일 이후부터 전날까지 외국인투자자가 총 2조47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2조1362억원어치 사들이면서 물량을 모두 받아냈다.
삼성SDI에 대한 실적 부진 우려가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에 대해 "업황 대비 선방이 예상됐던 전기차(EV)용 중대형 배터리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주택경기 부진에 따른 전동공구향 소형전지 수요 약세,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 내 입지도 약화가 실전 부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증권가에선 SDI의 주가 하락폭이 과하단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도 과도하게 저평가된 과매도 국면"이라면서 삼성SDI를 '글로벌 주요 2차전지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업체'라고 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과 주가순자산비율(P/B)이 모두 업종 평균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2024년 상반기까지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나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해 매수 관점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목표주가는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글로벌 EV 시장 성장 둔화를 반영해 하향하지만 삼성SDI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프리미엄 차종의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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