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證 "유한양행, 신약 '레이저티닙' 임상발표 기대감…목표가 31% 상향"

유한양행 본사 사옥.
유한양행 본사 사옥.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양증권이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 임상시험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붙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31%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유한양행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약 36% 상승했다"며 "10월에 열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얀센이 진행 중인 레이저티닙 글로벌 임상 3상인 'MARIPOSA-1'의 중간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MARIPOSA-1' 임상은 총 1000명을 모집하며 400명은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 400명은 타그리소 단독, 200명은 레이저티닙 단독을 투여하는 방식"이라며 "타그리소와 직접 약효를 비교할 수 있는 임상시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한양행의 시가총액이 벌써 5조6000억원에 도달했으나, 레이저티닙이 시장 예상대로 조단위 매출의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되는 것을 가정한다면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렴한 것으로 보인다"며 "10월 ESMO 이벤트 전까지 기대감이 몰릴 것이기 때문에 주가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유한양행에서 레이저티닙 다음으로 기대할 수 있는 신약을 알러지 치료제 'YH35424'로 제시했다. 임상 1상 part A가 종료됐고 2024년 미국 알러지 학회에서 part B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임상 1상 Part A부터 표준치료제인 노바티스 졸레어를 활성대조군으로 설정해 비교했는데, 졸레어 대비 면역글로불린(IgE) 농도를 훨씬 많이 낮췄고 투여 용량 비례적으로 효과가 늘어나는 결과를 얻었고 특별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압도적인 결과에 따라 내년 Part B 결과가 기대되며 올해 글로벌 기술이전(L/O)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실적 악화 리스크가 없다는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늘어난 1조8906억원,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991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총 매출에서 고수익 제품 구성비율이 높아지는 것과 전략적으로 진행 중인 판관비 통제 효과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