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證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해외서 인기…목표가 상향"

(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 제공)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DS투자증권은 14일 삼양식품(003230) 목표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19% 상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며 목표배수를 기존의 12.6배에서 14배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경쟁사의 목표배수 20배 대비 30% 할인한 것으로 시장에서 우려하는 불닭볶음면 단일 브랜드의 리스크를 반영했다"면서도 "불닭 브랜드의 SKU(취급품목수) 확대와 수출 국가 및 채널 다각화로 실적 성장을 시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할인율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854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거뒀다. 각각 지난해보다 12%, 61% 증가한 것으로 증권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장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등 해외수출 증가와 내수 주력제품 점유율 상승, 유지 원가 부담 완화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해부터 핵심 지역인 중국과 미국에 판매법인을 통한 직접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중국법인의 매출은 3억7000만위안(약 702억원)을 기록했는데 대형마트 채널 확대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법인에서는 상반기에만 매출 4980만달러(648억원)를 거두며 지난해 한해 매출(4870만달러)을 넘어섰다. 장 연구원은 "기존 주류 채널인 월마트향 매출 성장과 2023년 6월 입점한 코스트코향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외에도 대형 거래처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와 주류 채널 입점 증가, 지속적인 생산능력의 확대까지 장기적인 매출성장의 근거가 마련되고 있다"며 "하반기 불닭볶음면 출시 11주년 기념 행사와 마케팅을 진행하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ze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