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소 67년 독점 깰 넥스트레이드, 금융위 예비인가 획득

지난 2022년 11월10일 열린 '넥스트레이드 주식회사' 창립총회에서 왼쪽부터 한정호 KB증권 상무,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안희준 성균관대 교수,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뉴스1
지난 2022년 11월10일 열린 '넥스트레이드 주식회사' 창립총회에서 왼쪽부터 한정호 KB증권 상무,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안희준 성균관대 교수,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뉴스1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증권사들이 모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체거래소(ATS, 다자간매매체결회사) 준비법인 넥스트레이드가 설립 8개월만에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넥스트레이드는 1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상장 주식, 증권예탁증권 등에 대한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내년 4분기까지 본인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 2025년 말 거래소를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이사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인적·물적자원과 전산시스템을 구비해 예비인가를 착실히 준비해 왔고, 향후 본인가 취득에 문제가 없도록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넥스트레이드가 자본시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10대 과제를 선정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2025년말까지 (설립을)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0대 과제중 7개 과제는 단기추진 과제로 △합리적인 거래비용 체계 도입 △탄력적인 거래시간 운영 △보다 빠른 거래체결속도 제공 △시장친화적 유동성 공급제도 도입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주문방식 도입 △시장참여자 중심의 최적거래 플랫폼 제공 △해외거래소 등과의 연계투자 도입 등이다.

나머지 장기 과제 3가지는 △경쟁매매시장과 OTC시장 사이의 신규시장 육성 △토큰증권 등 신상품 시장 육성 △인덱스 사업의 다양화 및 시장 활성화 도모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증권 유통시장이 혁신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거래시스템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외부적으로 통합시세 제공, 최선주문집행 시스템 마련 등 복수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및 증권사 등 관계기관의 많은 지원과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체거래소는 자본시장법에서 정보통신망·전자정보처리장치를 통해 KRX 상장주권 및 주식예탁증서(DR)의 매매·중개·주선·대리업무를 하는 투자 매매·중개업자다. 현재 주식거래에서 독점적 지위를 지니고 있는 한국거래소 외 추가 거래소가 설립되는 셈이다.

대체거래소가 설립되면 1956년 이후 67년간 이어져 온 한국거래소(KRX)의 독점적 지위가 깨지고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거래속도 개선, 수수료 인하 등 자본시장 참여자들에게 수혜가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해 11월 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해 증권사 26곳과 증권유관기관 3곳, IT기업 4곳 등 출자기관 34개 회사가 모여 설립됐다. 이후 올해 3월27일 금융위원회에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신청을 완료했다. 현재 초대 대표이사인 김학수 전 금융결제원 원장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등이 비상임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ze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