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SBS, TV광고 회복 부진…목표가 23% 하향"

SBS 홈페이지 갈무리.
SBS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교보증권(030610)은 18일 SBS(034120) 목표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23.1% 하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SBS는 2만8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SBS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384억원(전년 대비 -5.5%), 영업이익 188억원(-62.3%)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 245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박 연구원은 "컨센서스 하회 주요 원인은 TV광고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해 전년 동기 대비 20%대 역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고수익은 계절적 성수기에 따라 전분기 대비 회복되지만 경기침체 우려로 광고집행 제한되며 1042억원(-24.0%)에 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수익 부문에서는 "일부 광고 경기와 관련된 계열사 로열티와 유튜브 수익은 감소하나, 디즈니플러스향 드라마 공급계약에 따른 '낭만닥터 김사부3', '악귀' 해외판권 판매로 판권 유통 수익이 증가하며 1342억원(+16.6%)을 예상한다"고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미디어 부문이 지난 수년간의 중소제작사 난립과 최근 TV/OTT의 투자 축소가 맞물리며 미편성 드라마가 80편 가까이 되는 '보릿고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SBS와 같은 상위 사업자에겐 어려운 업황이 새로운 인수합병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며 "수신료 분리징수로 인한 경쟁사의 재원 축소 또한 동사 콘텐츠의 상대적인 경쟁력 부각으로 작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ze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