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비스, 청약 흥행에도 '따상' 실패…공모가 대비 67% 올라 [특징주]

강해철 기가비스 대표가 5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기가비스 제공)
강해철 기가비스 대표가 5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기가비스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반도체 회로 검사 장비 업체 기가비스(420770)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6.9% 상승세다.

24일 오전 9시5분 현재 기가비스는 시초가(7만1200원)대비 600원(0.84%)오른 7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다.

이날 장전 거래에서는 공모가(4만3000원)보다 2배 높은 8만6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개장 시간에 가까워지자 상승폭을 축소했다.

기가비스는 상장 후 시가총액이 9228억원을 기록하면서 코스닥 시총 67위에 안착했다.

기가비스는 앞서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경쟁률이 824대1을 기록, 9조8215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으면서 올해 최대 증거금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 9~10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669.6대 1을 기록하면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4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가비스는 지난 2004년 삼성전기 그룹장 출신인 김종준 의장이 설립했다. 1분기 기준으로 총 15명의 임원 중 상근감사와 일본영업임원을 제외하고 모두 삼성전기 출신이다. 창업 이후 은행에서 한 차례도 돈을 빌리지 않는 '무차입 경영'을 기조로 삼아왔다.

eom@news1.kr